상세정보
사회에 관하여

사회에 관하여

저자
백실구
출판사
피닉스앤컴퍼니
출판일
2019-09-02
등록일
2019-11-11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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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회과학자인 백실구가 내놓은 최초의 저서.
그는 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가 다루고 있는 주제로는
사회의 균형, 사회 갈등 요소들, 계약과 믿음,
그리고 한국사회의 체면과 허레허식 등이
있다.



허위허식. 그건 우리사회에 즐
비해 있는 거다.
“선생님. 저희 아들 연대에 좀
넣어주시면 내가 정말 한 턱 크게 쏠
게요!”
나는 한 때 과외를 한 적이 있
었다. 그 때에는 돈도 없는 대학생 신
분이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지금이라고
해서 그렇게 부자도 아니다.
지금은 그냥 먹고 살만 하다.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로.
“연대에 가야하는 이유가 있나
요?"
“선생님은 무슨 말씀이세요? 선
생님도 명문대 나오신 분이..그걸 모르
시면 안 되지..”
“음..제가 나왔다고 해서 이 친
구가 꼭 나와라는 법이 없잖아요..그리
고 이 친구랑 얘기를 해보니 공부에는
뜻이 없다고 하던데..”
“맞지? 네가 그랬잖아..선생님
에게..너 헬스클럽 관장 하고 싶다고..”
그러나 그는 그의 엄마 눈치를
심하게 봤다. 그리고 말을 잘 못했다.
“너 그런 말 선생님에게 했어?”
“어..그게..그니까..그게..잘..”
그때서야 나는 깨달았다. 내가
그를 사면초가에 빠뜨렸단 사실을.

사회를 공부한다고 하면 비웃기부터 한다.
“그거 공부한다고 되겠어? 구조 자체가 완전
엉망인데?”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회에 대해 근
본적으로 불신이 가득하다. 엄청난 노력을 해
도 보상은커녕 투자한 것 자체도 회수를 못 한
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의 그런 부정
적인 시각에서 출발을 한다. 왜 이런 사고를
사람들은 갖게 되었는가? 그게 바로 내 공부의
출발점이다. 만약에 사회가 너무나 아름답고
유토피아였더라면 내 공부는 아무 의의가 없을
것이다. 그냥 할 일 없는 인간이 시간 때우려
고 하는 짓 정도로 치부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지 않는가? 사회에는 문제점들 투성
이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인식’부터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을 하는 것이
다. 문제인식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길 건너 불구경’에 지나지 않는다. 불구경 하
는 건 재미있지만 내 집에는 그게 옮겨 붙지
않기만을 바라는 거다. 그게 바로 문제의 시작
인 거다. 나만 잘 되면 된다는 그런 어긋난 사
상. 그래서 다시 〈사회공부〉를 우리는 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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