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김권 에세이집

김권 에세이집

저자
김권
출판사
피닉스앤컴퍼니
출판일
2019-09-02
등록일
2019-11-11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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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느덧 스무 살이 지나고 마흔을 맞
이하고 말았다. 나의 청춘은 그렇게 쏜
살같이 지나가고 말았다. 그리고 청춘
이 지나고 나니까 사회가 보이기 시작
했다. 예전에는 선배들의 그늘에만 가
려져 있던 내 모습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나의 위치는 어디
에 있는 걸까? 내가 이 험한 사회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남이 정해놓은 기
준들이 하나씩 무너져 내리면서 내가
보이고 사회의 구성원들이 보였다. 그
리고 가끔은 그런 그들이 너무 불쌍해
보였다. 저렇게 살아가지 않아도 되는
데. 그래서 이 책을 저작하기 시작했
다. 그리고 다시는 그들이 그런 식으로
살지 않아도 된다고 과감히 말해주고
싶다.


"우리나라에 살다 보면 하나의 커다란 섬에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만큼 획일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걸 지울 수 없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할 때 나는 진한
남색의 교복을 입고 첫 등교를 했다. 아무로 나를 쳐다보지 않았고 그게 한동안 편했다. 왜냐하면 내향적인 성격의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걸 극히 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나는 그게 싫어졌다. 생각해보니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아예 남의 관심을 받지 않고 사는 건 불가능했던 거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똑같은 남색에다가 똑같은 스포츠머리를 한 나를 다른 사람들이 쳐다볼 이유가 전혀 없었다."
김권은 일상적인 소재를 사회적인 소재로 확대해석한다. 그러나 그 확대 해석에 논리의 흠이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그때 그 교복을 입은 소녀가 나였고 내 언니였고 내 누나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실화적인 의문을 던진다. 그때는 그렇게 고군분투한 우리였는데 이제 그 열기가 다 식었나? 이제는 싸울 힘이 다 사라졌는가? 그런 패기와 힘을 다시 한번 김권의 에세이를 통해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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