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못 말리는 가정부

못 말리는 가정부

저자
서희
출판사
러브스토리
출판일
2014-05-03
등록일
2019-10-1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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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로코가 보고 싶다면?





“다이아몬드를 훔쳐.”

“싫다고 했잖아!”

“다이아몬드를 훔쳐라.”



무영이 반복했다.



“싫다고 몇 번을 말해!”

“금반지는 다이아몬드를 훔쳐라.”

“젠장, 세뇌교육 시키냐!”

“다이몬드를 훔쳐라.”

“아, 빌어먹을!”



반지가 제자리에서 팔짝 뛰며 무영의 입을 손으로 막아버리고 씩씩거렸다.



“그만해! 골 아프다고!”

“다이아…….”

“그만하라고!”



반지가 소리를 질러댔다. 미친 여자가 따로 없이 몸을 흔들고 소리를 질러서야 무영은 입을 다물고 정현에게 눈을 돌렸다. 정현도 놀란 눈치였다. 저러다 뒤로 넘어가겠네. 정현은 성질에 못 이겨 소리치는 반지에게서 눈을 떼고 선우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선우는 사람의 눈동자도 거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엷은 미소를 지었다. 대단한 발견이다. 그러나 정현은 선우의 미소가 조롱으로밖엔 보이지 않아 그녀를 누르고 있던 몸에 힘을 주었다.



“아.”

“웃지 마.”

“밀지 마!”



정현과 선우는 개와 고양이처럼 서로를 쏘아보았다. 무영은 씩씩거리며 머리카락을 긁어대는 반지의 손을 잡고 걱정이 돼 물었다.



“괜찮아?”

“뭐가?”

“네 팔, 안 아파?”

“빌어먹을!”



반지는 인상을 찌푸렸다. 아팠다. 흥분하는 바람에 몰랐던 고통이 온몸을 덮쳤다.



“뼈에 이상이 있으면 우리 계획에 차질이 생겨. 빨리 병원 가자.”



무영이 부드럽게 말했지만 반지에겐 그 부드러움이 통하지 않았다.



“병원은 가지만 난 당신과 함께할 계획은 없는 사람이야.”

“알았어. 이런 실랑이는 그만하고 일단 병원부터 가자고.”



무영이 반지의 어깨를 잡아끌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고 두 사람은 남산타워에 올라 있었다. 드디어 금반지가 지무영과 손을 잡았다.



서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못 말리는 가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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