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선인장 랩소디

선인장 랩소디

저자
윤하늘
출판사
러브스토리
출판일
2014-05-07
등록일
2019-10-1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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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차분한 로맨스가 읽고 싶다면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





“케이, 쟤 좋아해?”

“뭐?”



혜인이 농담하듯 가볍게 던진 한마디에 케이는 어이없다는 듯이 혜인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농담이라도 이런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다니, 케이가 생각할 때에는 혜인스럽지 않은 질문이었다.



“너 두 시간째 쟤한테서 눈을 못 떼고 있어. 심지어 술은 입에도 안 대고.”

“그렇게 따지면 얘들도 쟤 좋아하는 건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케이의 말에 혜인은 케이의 옆에 앉아서 나윤만 바라보고 있는 준과 창루를 바라보았다. 그 사이 케이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Bar 위에 두 시간 전부터 놓여 있던 와인으로 목을 축였다. 그리고 그저 잠시 그녀를 봤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두 시간이 지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확인하니 몇 분 후면 새벽 1시가 되니 정말 벌써 두 시간이 흐른 거였다.



“얘들이 좋아하는 건 진즉 알았고. 내가 의심스러운 건 너지, 케이.”

“헛소리하지 마.”

“너 지금 네 눈빛이 어떤지 알기나 해?”



비웃음을 흘리며 와인을 마시던 케이가 다시 혜인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엔 아까의 장난은 전혀 남아 있지 않았고, 오히려 진지한 표정이었다.



“네 눈빛 굉장히 위험해 보여.”

“장 마담.”

“상처 줄 거면 시작도 하지 마. 이미 지울 수 없는 상처로 한 번 얼룩졌던 애야. 저렇게 빨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극복할 줄 몰랐을 뿐이지. 물론, 저게 극복한 건지 극복한 척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장 마담이 걱정하는 일 절대 일어나지…….”

“절대 일어날 것 같아서. 상처 안 줄 자신 있으면 그때 덤벼. 아니면 내가 너 가만 안 둬, 케이.”



혜인이 단호하게 말했지만 케이는 대꾸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다.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며 혜인이 걱정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도 없었다. 케이는 고개를 잠시 내저으며 다시 와인 잔을 입에 댔다.



“케이, 너 역시 상처 있는 사람이라서 그게 어떤 건지 알잖아. 쟤, 이제 좀 웃기 시작했는데……. 난 쟤 웃는 거 조금 더 보고 싶다.”

“그러든가.”



케이가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성의 없게 대답을 했다. 그러자 혜인은 다시 한 번 단호한 음성으로 말했다.



“대충 흘려듣지 마. 케이, 너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거 같은데, 쟤 앞에서 너 확실히 달라.”



윤하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선인장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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