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빌2
게이라면 누구나 처음이 있다. 처음 게이커뮤니티에 들어선 날, 처음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던 날, 그 남자로부터 은근한 눈길을 받으며 하늘 끝까지 마음이 날아가던 날.
주인공은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다. 이태원의 작은 게이 바, <스몰빌>에서. 상대는 가게의 마스터 케이.
보통 이럴 경우 세상이 온통 아름다워 보여야 할 텐데, 안타깝게도 케이와의 섹스가 그저 그렇다. 섹스뿐만 아니라 케이는 나를 그닥 귀하게 여기는 것 같지 않다. 나 혼자 들떠서 쇼를 하는 건가, 두려운 나날들. 그러다 케이의 일기장을 보게 되는데, 그 안에는 가장 친한 친구인 정양의 애인과 케이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하여간 누구의 사랑이건 비밀과 상처와 고뇌가 있다니까.
2006년 겨울, 최고의 감성 게이로맨스!
1975년생. 꾸준이 젠더문학 창작을 해왔다. 대표작으로 <베이커 리>, <스몰빌> 등이 있다.
8. 누구나 과오를 범하며 산다.
9. 누구나 나이테를 남기며 산다.
10. 누구나 아름다운 인연을 추억하며 산다.
11. 누구에게나 회귀 본능이 있다.
12. 누구라도 검증이 필요한 법이다.
13. 누구나 뜻하지 않은 순간에 막다른 길을 만난다.
14. 누구나 이별을 준비할 수 없다.
15. 누구나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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