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들이
시적인 표현들이 곳곳에 묻어난다. 그리고
깊은 자아성찰의 흔적이 물씬 풍긴다.
처음에는 시간과 공간의 이동에 따라 글을 써내려
가지만 점점 그게 파괴되는 양상이 보인다.
때로는 무생물과 대화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돋보인다. 그렇게 다양한 대상들에 대한 관찰과
소통이 주를 이루는 작품이다.
‘가끔 일어나보면 온 몸이 쑤실
때가 있다. 아무 이유 없이 허벅지나
종아리가 아프고 어쩔 때는 오른쪽 윗
이빨이 간헐적으로 쑥쑥 쑤신다. 허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