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견해
2호선을 타보면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
나볼 수 있다. 그냥 힘없는 노인들에서부
터 시작해서 젊은 여성들까지. 정말 말 그
대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구경할 수가
있다. 그녀 역시 그 중의 한 사람일 것이다.
인간과 인간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참 희
한한 일들이 벌어진다. 서로가 경쟁하게
되고 그걸로 인해 만들어진 하나의 현상은
흥미롭고 스팍테클하다. 그런 광경을 놓치
면 두고두고 후회할 게 뻔하다. 단순한 호
기심 때문이 아니다. 그걸 통해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과 병폐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걸 그냥 지적하는 데
에서 끝내고 싶지가 않다.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이 사회를 이끄는 데에 앞장서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행복은 그냥 찾아오는 게 아니다. 그걸
누릴만한 사람들만이 그걸 누려야 하는 거
다. 그리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그걸 누릴
자격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는 “어디서
속하는가?”하고 의심을 해봐야 한다. 행복
을 당연시하면 안 되고 그걸 위한 만발의
노력을 해야만 하는 거다. 그녀에게 그럴만
한 자격이 생기면 꼭 누릴 수 있게 되는
거다. 그게 그녀를 위한 노력만을 해서도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노력까지 겸비
한 후에야 비로소 그녀는 그 자격을 얻게 되
는 거다. 행복을 누릴 자격을.
“아저씨, 그렇게 큰 소리로 야
구를 보니 재미있나 봐요?”
야구를 시청하고 있는 아저씨
는 나를 바다에 서식하는 말미잘 봐라
보듯 하고 지하철의 딴 칸으로 가버렸
다. 덕분에 그 칸에 있는 다른 승객들
은 조용히 그들의 행선지까지 갈 수
있었지만 다른 칸에 있는 승객들은 불
편을 겪어야만 했다.
그녀가 겪은 일화 중 하나를 소개하고 있다. 한
중년 남성이 이어폰을 안 꽂고 스포츠 중계를
보고 있는 거다. 그래서 그녀는 '정의의 사도' 역할
을 말|끔하게 해 낸다. 당당하고 위풍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두려워도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시민의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