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시나리오 작가가 쓴 저서이다. 그는 '사는 게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른 패러다음으로 글을 쓴다. 힘들고 그래도 사는 게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역설하고 있다. 물론 그게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지금
상황이 몹시 좋지 않거나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
〈“회사에 왜 이렇게 쓸데없는 규
칙들이 많냐고 했잖아. 여름에 너무 더
우니까 긴 바지 아닌 반바지를 입고
오면 안 되겠냐고 불평했잖아?”
“우리가 그렇게 말했나?”
“그럼 내가 거짓말이라도 치고
있다는 거냐?”
“아..맞다..그 때 우리가 그랬
지..”
“이제야 기억이 좀 나는 모양이
군.”
대화는 나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들은 다시 후배들의 복장 문제로 시
끄럽게 떠들지 않았다.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것. 그것도 일종의 병이다. 한
다큐에서 나는 할머니가 시어머니에게
하도 맞아서 아주 심한 생각까지 했다
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세월이 지
나 그녀에게 며느리가 생겼을 때 그걸
똑같이 했다는 거다.〉
7. 나를 판단하지 마.
이 장에서 그는 “평가는 남을 헐뜯으라고 있는 게 아니야..”라는
말을 하고 있는 거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고 전제를 하고 있다.
〈이 사람은 뭐가 그래서 문제이
다. 저 사람은 이게 모자라서 그렇다.
저들은 이게 문제이다. 늘 듣는 말이고
늘 보는 사람의 유형이다. 나도 평론가
이지만 평론가나 비평가 또는 기자 출
신들 중에서 이런 유형들이 많다.
“그 사람은 그게 문제에요. 왜
제 때에 시간을 못 맞추고 뒷북을 치
는 거죠?”
“그러게 말이야. 그러니까 그
친구가 다른 동기들 다 승진했어도 승
진을 못하고 여태까지 대리로 있는 거
야.”
나는 이런 얘기를 들으면 동조
도 안 하고 평가도 안 한다. 그냥 그
자리를 뜨거나 다른 이유로 인해 다른
얘기로 화제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