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 저자
- 유정혜
- 출판사
- 피닉스앤컴퍼니
- 출판일
- 2019-09-03
- 등록일
- 2019-11-11
- 파일포맷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고부관계를 많이 다룬 소설이나
드라마는 있어도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갈
등을 다룬 것들은 많지가 않다. 그래서
내가 이참에 그런 거에 대해 한 번 써보
았다. 쓰다 보니 자료나 내용이 너무 부
족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어르신들이 모
인 공원이나 산을 찾아가 그들의 생활상
을 관찰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시아버
지]가 탄생했다. 있을 법 하지만 잘 겪지
않게 되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갈등. 이
제 이 소설을 통해 그걸 한 번 겪어보기
를. 그러면 이제는 그런 관계에 대해 좀
더 이해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해보거나 그러지 않은 것들에
대해 굉장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우
리가 직접 우리의 귀를 통해서 듣고 눈으
로 본 것만 믿으려고 한다. 그러나 세상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보다 더
복잡하고 세세한 일들이 우리 주위에 벌
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걸 알고도
모르는 채 하는 경우도 많다. 그 시련이
나 고통을 넘겨받고 싶지 않기에. 그러나
그런 식으로 하면 영원히 이해를 못할 수
도 있다. 우리 주위에 생각보다 어려운
관계가 많다는 걸 인식하고 그걸 이해하
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걸 통해서만
우리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피한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부딪혀야 하면 부딪
혀 보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면 대화를 나
눠야 하는 것이다. 그게 올바른 방법인
것이다. 이리 저리 미꾸라지처럼 사는 것
보다는 말이다. 때론 우리가 듣기 싫은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 때
문에 불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형성된 관계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면 안
되지 않느냐. 이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그런 관계를 피하지 말고 대면해보자. 그
러면 뭐가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 보임
을 통해 한층 더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가
는 거다. 보다 더 성숙하고 현명한 수준
으로.
“아저씨..피부에 문제 있으면
탕에 들어가면 안 돼요!”
목욕탕의 때밀이는 피부를 싹
싹 긁는 그를 보고 불현듯 고함을 질
렀다. 봉식이는 아무 말도 않고 계속
피부를 긁적였고 때를 미려고 했는데
그냥 목욕탕에서 나왔다.
“무슨 탕에 내가 들어간다고
그렇게 구박을 주는 거여?? 나는 다
시 저 목욕탕에는 안 간다. 에이!”
출판사서평"봉식이는 머리 핑계대고 다른
거 핑계대면서 한 번도 노친네들과
바둑판이나 장기판을 두지 않았고 다
들 그가 몸 관리 하거나 운동하러 탑
골공원에 온 줄 알았다.
“뭔 놈의 건강에 저렇게 신경
을 쓴다냐? 누가 보면 한 200살까지
살 것처럼 그러네.”
“시끄러워! 두던 거나 마져 두
어! 이 영감이 남이 장기를 두던 바둑
을 두던 뭔 놈의 관심이 그렇게 많
아!”
주인공인 봉식은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그걸 숨기
면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며느리가 남편을
잃고 상심에 빠져있는데 자기까지 그러면 그녀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며느리는 그것도 모르고 온 종일 그를 구박
만 한다. 그리고 나중에 그녀가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시아버지"는 우리 시대의 며느리들에게 많은
걸 시사해준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뭔지에
대해서도 일깨워준다. 이런 말이 있다.
"있을 때 잘하자."
그 말이 이 소설의 주제가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