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남자
- 저자
- 진 우 진
- 출판사
- 피닉스앤컴퍼니
- 출판일
- 2019-09-02
- 등록일
- 2019-11-11
- 파일포맷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진우진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비록 캐릭터와 갈등 상황은 다 허구이나 상당히
그의 과거와 유사하다. 그가 건설업 일용직으로
일했을 그가 겪은 갑질, 계열사의 횡포, 그리고
인간의 기계화는 그의 책에 잘 녹아들고 있다.
용준이는 저녁마다 여친친구
옆에서 자는 것에 익숙해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건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아..또 뜬 눈으로 밤을 샜
네. 그녀가 보고 싶다.”
용준이는 보건기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이 났다. 그녀의 웃
음, 쌍꺼풀 한 큰 눈 그리고 그녀의
하이 톤의 여성스러운 목소리까지.
그는 그녀를 한 번이라도 품에 안고
싶었다.
책의 주인공은 극 속에 존재하는
'그녀'를 사모하지만 그녀를 쉽게 갖지를 못한다.
그는 자기의 짧은 가방끈을 탓하지만 그는 그녀를
잡기 위해서 그 어떤 것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건 독자들로 하여금 현실에 대한 허망함과 좌절을
느끼게끔 한다.
9. 그녀
새벽 1시. 용준은 꿈을 꾸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하는 황홀한
꿈을 꾸고 있었다. 용준은 헤어진
지 얼마 안 돼 여자가 그리웠다. 그
리고 그건 꿈으로 재현이 되었다.
“내가 올라갈까? 내가 위로
가서 할까?”
“그래.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리고 그건 그의 전 여자친
구가 아닌 보건기사였던 거다. 그녀
가 그의 위에 올라간 거였다.
“너무 좋아..아..아...”
그러나 용준은 눈을 떴다. 뭔
가 하얀 게 침대에 묻어있었다. 요
며칠 사이에 그는 보건기사의 꿈을
꾸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꾸 경비
아저씨의 말이 마음에 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