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깊은 골목
살아온 날들보다 마지막이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쓴다. 하루를 다 사르고 심장을 빼 던지듯 마지막을 불사르는 노을을 보라 이 얼마나 숭고한 아름다움인가
삶의 길목에 어려움이나 아픔으로 오는 갈등을 시로 승화시키며 삶의 이치를 깨닫고 사건을 만나면 피해가기 보다 감내하고 보듬어 가야한다는 철학을 담았다.
빈 껍질이 더 아름다운 매미 같은 삶이길 희망하는 글이다.
살아온 날들보다 마지막이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쓴다.
하루를 다 사르고
심장을 빼 던지듯 마지막을 불사르는
붉디붉은 노을을 보라.
이 얼마나 숭고한 아름다움인가.
걸어온 날들보다
남은 날들을 더 아름답게 물들여야 하는 일
빈 껍질이 더 아름다운
한여름 매미처럼
나는 살 것이다.
늦가을 숲골에서
김영숙
1부
-바닥
-너무나 깊은 골목
-유리창1
-유리창2
-유리창3
-홍옥
-커튼 속의 女子
-발 없는 새
-그녀의 문
-눈
-허기
-사물의 굴레
-비워진 동동주 사발
-그의 출근 길
-서울역
제2부
-겨울 셋강
-소금창고
-독거노인
-나목의 봄
-셀렝게디
-첫눈 내리던 날 단풍잎의 독백
-나르키소스
-카페에서만난 쟁기
-山門에 들다-동그라미
-소박이
-자화상
-외출복을 입고 갈치를 튀기는 여자
-오작동 부호들이 충돌하다
-인생
제3부
-오래된 역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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