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읽어주는 여자
세계의 행복한 도시공간과 그것을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이야기
세계의 도시공간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아날로그 감성의 이야기.
이 책은 ‘도시와 공간’이라는 테마 여행을 통해 공간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바라본 각 나라의 도시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통찰의 기록들이다. 행복한 삶을 찾아 떠났던 평범한 도시인의 생생한 경험을 담았다. 공간을 사랑하는 여행자의 눈으로 건축, 문학, 영화, 미술, 음악 등과 함께 느꼈던 솔직한 감성의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도시공간이 어떻게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며 우리의 삶을 바꾸는지 여행을 통해 관찰하고 머물렀던 다양한 공간을 디테일한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이다교
공간 읽어주는 여자.
스물세살, 첫 직장을 시작으로 공간 디자이너로 일한 지 19년차다. 어릴 적 꿈이 디자이너였으니 꿈을 이룬 셈이다. 꿈을 이뤘지만, 반지하에서 시작했던 서울살이는 녹록지 않았고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뉴스에 도배할 무렵 현실을 부정하고 15개국 45개의 도시를 돌아다녔다.
프리랜서로 잠시 독립했을 때는 파리의 한 건축사 사무소에서 인턴십을 하며 파리지앵으로 살았다. 그 후 생각의 전환을 통해 용기 내어 무일푼으로 뉴욕으로 떠났다. 뉴욕에서 생활하며 꽤 규모가 큰 레스토랑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며 2년 동안 다이나믹한 뉴요커로 살기도 했다.
신입사원에서 수석 디자이너까지 명함이 여러 번 바뀌었고, 다양한 공간을 디자인하며 자연스럽게 경력이 쌓였다.
급격하게 변하는 사회의 환경 속에서 버려지는 공간에 대한 고찰을 통해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공간을 여행하고, 읽고, 쓰고, 그리며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 디자인 스튜디오 〈플랫아이디〉와 〈이다교 공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Prologue 공간을 사랑하는 여행자의 도시
Part 1. 낯선 도시의 자유로운 이방인
Intro 자유의 도시 유럽
세상에 뿌려 놓은 나의 보물을 찾아서_런던
아름다운 운하가 도시를 감싸고_암스테르담
죽음의 선, 생존의 선, 영속의 선_베를린
쿤스트하우스는 살아있다_그라츠
디자인 연금술사들 한자리에 모이다_바일 암 라인
르코르뷔지에가 그린 빛의 성당_롱샹
세상에 없던 건축을 꿈꾸다_푸아시
천의 얼굴을 가진 지중해의 보석_바르셀로나
Part 2. 건축과 예술로 위로하는 아름다움
Intro 위로의 도시 파리
어설픈 파리지앵의 하루
앙상블의 도시와 문화 속으로
파리는 변하고 있다 ‘르 그랑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호텔 에버랜드까지
미각으로 즐기는 파리의 산책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는 기계
가장 지적인 라탱 파티
잠든 예술가들과 마지막 인사
Part 3. 비우고 채우는 성찰의 질문들
Intro 성찰의 도시 인도
혼돈, 그 이중성의 도시_올드델리
새벽에 피어나는 순백의 연꽃_뉴델리
무굴제국의 영광과 세기의 사랑_아그라
인간의 몸처럼 디자인한 도시_찬디가르
구엘 공원이 왜 인도에 있지?_찬디가르
비틀스가 머물렀던 명상의 도시_리시케시
찬란하게 빛나는 동양의 베니스_우다이푸르
칸의 마지막 유작을 찾아서_아마다바드
Part 4. 사랑을 속삭이는 붉은 잿빛의 도시
Intro 사랑의 도시 뉴욕
세계의 청춘들 도시에 모이다
버려진 공간에 숨을 불어넣다
첼시파 예술가들의 100년
플래그십 스토어 공간 읽기
잠들지 않는 도시와 미술관
마천루의 가온누리 프로젝트
브루클린 이즈 러브
뉴욕의 푸른 심장과 뜨거운 약속
Epilogue 행복한 공간은 행복한 삶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