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일본 넷우익의 모순

일본 넷우익의 모순

저자
야스다 고이치, 야마모토 이치로, 나카가와 준이치로
출판사
어문학사
출판일
2015-11-27
등록일
2016-04-1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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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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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순 투성이 일본의 '넷우익'을 논하다!

반한, 반매스컴, 반엘리트……. 인터넷에서 과격한 발언을 일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후지TV와 스폰서 기업에 대한 데모 활동을 전개하는 등, 현실 세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넷우익’. “애국”과 “우국”을 외치는 그들의 논조는 논리를 가장한 모순에 지나지 않는다. 넷우익의 중심은 누구인가? 또 어떤 생활을 하기에 그런 식의 사고 틀 속에 갇혀 버린 것일까?

『일본 넷우익의 모순』은 넷우익의 ‘오해’와 ‘망상’ 그리고 ‘논리적 모순’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그들의 본심이 무엇인지를 세 명의 저명한 인터넷 저널리스트가 명쾌하게 파헤친 책이다. 이는 일본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혐한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주목해볼만 하다. 넷우익이 갖고 있는 피해자 의식, 피해망상,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심적 유약함 등을 확인하는 동시에, 모순된 논리를 만들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넷우익의 속성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한국도, 언론도, 엘리트도 싫다!
‘피해 의식’에 찌들어 혐한 시위에 앞장서는 모순 투성이의 사람들

현재 일본에서는 혐한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혐한 광풍’으로 표현하는 전문가도 있을 정도다. 상대적으로 드라마와 K-POP 등이 견인하던 1, 2차 한류 열풍은 상당 부분 그 기세가 꺾여 버린 모양새다. 다만, 한류의 영향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가 없는 수준으로, 예를 들면 2014년에 도쿄 돔에서 공연한 가수 중 30%는 한국인이었다. 또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얼짱 메이크업’ 등과 같은 한국 문화가 유행하는 현상에 대해, 이를 ‘신한류 붐’으로 해석하는 전문가도 등장했다.
그러나 출판업계의 현황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일본 사회에서 혐한 현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점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05년에 『만화 혐한류』가 등장한 이후, 특히 최근 2~3년 동안에 혐한 관련의 서적은 봇물이 터지듯이 세상으로 밀려나왔다. 그런 가운데 『만화 혐한류』 시리즈는 판매량이 100만 부를 넘어섰고, 이를 기념해서 2015년에는 『만화 대혐한류』가 출판되기도 했다.
일본 사회에서 혐한 현상을 견인하는 세력은 ‘넷우익’ 또는 ‘네토우요’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로, 이들은 주로 인터넷이나 SNS 등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있다. 넷우익은 인터넷상에서 과격한 발언을 일삼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현실 세계로 뛰쳐나와 ‘반일’과 ‘한국 밀어주기’를 당장 그만두라며, 반후지TV 데모 등을 전개하기도 한다. 반한국, 반매스컴, 반엘리트, ‘애국’ 등을 외치는 그들의 주장은 논리를 가장한 모순에 지나지 않지만, 이제는 기업과 미디어가 한국 관련의 기획을 주저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재특회의 혐한 시위는 재일 한국인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공관 주변과 한국인 밀집 지역에서 일어난 혐한 시위는 2010년에 20여 건이던 것이, 2013년에는 320여 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또 한류 상품의 하나인 한국산 막걸리의 대일 수출은 2011년에서 2014년까지 80% 이상 급감했다. 발족 당시 500여 명에 불과했던 재특회 회원의 수는 현재 1만 5천 명을 넘어선 상태다. 야스다 고이치의 말에 따르면, 한때 ‘인터넷 바보들의 모임’으로 치부되던 재특회는 이제 정치인들도 무시하지 못하는 단체로 성장한 것이다.
그동안 넷우익이 주도하는 일본 사회의 혐한 현상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혐한 현상에 대해서는 ‘미디어 내셔널리즘’이나 ‘불안형 내셔널리즘’으로 그 성격을 규정하는 시각 등이 존재한다. 혐한주의자들에 대해서는 ‘이성적인 일본’과 ‘감정적인 한국’을 대비시키면서 일제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전후 배상을 거부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는 시각이 있다. 또한 일본 역사학계나 정치계의 보수 우익화 동향과 연결시켜 혐한 현상의 전체상을 규명해 보려는 관점도 존재한다.
이 책 또한 일본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혐한 현상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다. 혐한론을 주도하는 넷우익의 속성과 모순을 지적하고, 나아가서 그 실체를 파헤쳐 보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넷우익이 갖고 있는 피해자 의식, 피해망상,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심적 유약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확인되지 않은 자료에 의존하여 모순된 논리를 만들어내고, 이를 다시 확대 재생산하는 데 열중하는 넷우익의 속성 등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1장에서는 재일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우월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넷우익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비판한다. 또 넷우익이 말하는 재일 한국인의 특권이란, 재일 한국인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전제를 미리 설정한 다음,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나중에 ‘발견’해낸 억지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2장에서는 익명성이라는 담벼락 뒤에 숨어서 아무런 근거도 없는 ‘정보’를 만들어내고, 이를 다시 재생산하는 일에 몰두하는 넷우익의 속성을 비판한다. 또한 일본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기보다는 부당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와 재일 한국인의 공격을 받는 자신들이야말로 불우한 처지에 있다고 주장하는 태도 등에서 확인되는 넷우익의 모순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3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정적인 모든 것들에 대해서, 그 책임을 재일 한국인에게 전가하는 넷우익의 속성을 비판한다. 또 매스컴이 한국 밀어주기와 반일 음모에 열중하고 있다는 넷우익의 비판, 아베 신조와 아소 다로 등 보수 정치인을 감싸는 데 열중하는 넷우익의 태도가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모순투성이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가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세 명의 넷 저널리스트가 대담을 통해서 넷우익의 속성과 모순적 태도 그리고 사회적 위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일본 사회의 혐한 현상은 당분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베 내각의 보수화 정책과 맞물리면서,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한?중?일 세 나라의 대립과 갈등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 공존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중국의 패권주의와 일본의 과거사 망각을 견제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한?중?일 3국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된 역사 인식과 현실 인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의 ‘혐한류’와 중국의 ‘항한류’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지혜로운 고민 또한, 우리 앞에 놓인 현실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역자 후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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