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오사무, 죽음을 말하다
이것은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읽는 소설이다
다자이 오사무와 죽음, 그 세 가지 사 思, 私, 死
네 번의 자살 시도, 끝내 동반자살로 세상을 떠난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의 생은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과 시도로 가득했고 그의 작품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자이 오사무가 그리도 갈망했던 죽음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는 왜 그렇게도 죽음에 천착했을까?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속 가장 큰 테마였던 ‘죽음’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동시대의 일본 문호들이 다자이 오사무의 ‘죽음’을 애도한 다양한 시선을 모아, 그의 문학적 위치와 그의 상실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단편집은 다자이 오사무를 둘러싼 죽음의 이야기를 세 가지 의미로서의 ‘사(思, 私, 死)’라는 글자를 통해 묶어냈다. 처음 사(思)에서는 다자이 오사무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역시 작품 속에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보고, 죽음을 테마로 쓴 작품을 모았다. 두 번째 사(私)에서는 그가 직접 경험한 죽음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마지막 사(死)에는 끝내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그의 죽음에 대한, 동시대 문인들이 보내는 추도의 글을 모았다. 현대에도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다자이 오사무이지만, 동시대 작가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와 그의 작품을 지켜보았는지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1909~1948)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 아오모리 현 기타쓰가루 출신으로 쇼와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다. 1933년부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1935년에 『역행』으로 제1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으며, 해학적, 파멸적인 작풍으로 데카당스 문학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대학시절부터
자살, 동반자살을 반복하다가 1948년 야마자키 도미에와 다마 강 수원지에 뛰어들어 운명을 달리하였다.
대표 작품으로는 『인간실격』 『사양』 『만년』 『달려라 메로스』 등이 있다.
제1장 思 - 다자이 오사무, 죽음을 생각하다
여류女類
범인
벼랑의 착각
불꽃놀이
암컷에 대하여
청빈담
제2장 私 - 다자이 오사무, 죽음을 경험하다
작은 바람
생각의 패배
오가타 씨를 죽인 자者
오다 군의 죽음
광언狂言의 신
우바스테?捨
추풍기
제3장 死 - 다자이 오사무, 그의 죽음을 듣다
유서 - 다자이 오사무
수중의 벗 - 오리구치 시노부
다자이 오사무 동반자살에 대한 고찰 - 사카구치 안고
다자이와 함께한 하루 - 도요시마 요시오
이 책을 대출한 회원이 함께 대출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