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니들이 문해력을 알아?

니들이 문해력을 알아?

저자
조선우
출판사
책읽는귀족
출판일
2025-04-30
등록일
2025-07-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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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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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니들이 문해력을 알아?〉에서는 문해력과 관련해서 더 진지하고 본질적인 접근을 한다. 이 책은 문해력에 대해서 ‘본질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지만, 문해력의 그 정체에 대해 아주 쉽고 친근하게 접근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문해력의 진정한 의미를 먼저 파악하고, 우리 주변에서 쉽사리 접할 수 있는 책이나 영화를 예로 들어, 그 속에서 문해력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아간다. 또 문해력을 단순히 단어의 의미에서만 찾는 것이 아니라, 문맥의 이해, 텍스트 전반의 배경지식, 더 나아가 언어라는 큰 패러다임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본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적어도 ‘문해력’의 실체에 대해서는 머릿속에 확실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유명했던 CF 카피를 패러디해서 만든 ‘니들이 문해력을 알아?’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는 문해력에 대한 본질적인 탐색과 함께 문해력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는지 그 구체적 해법을 알려줄 것이다.







우리에게 문해력이 필요한 이유



그렇다면 우선 우리는 ‘왜 문해력을 길러야 할까’ 그 문제부터 생각해 봐야 한다. 그냥 막연하게 ‘문해력을 길러야 돼’, 혹은 ‘살을 빼야 돼’, ‘건강해야 돼’, ‘공부를 열심히 해야 돼’라고 하면 우리의 몸은 잘 움직이지 않는다. 뇌에서 수긍이 되어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의 행동은 결국 생각의 결과물이다. 또 그래야 지속성이 담보된다.

자, 한번 생각해 보자. 문해력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 걸까. 언론에서는 왜 매번 ‘요즘 세대들에게 문해력이 없어서 큰일이다’ 등등 우려 섞인 뉴스를 쏟아내는 걸까. 그리고 그 아주 쉬운 예로 언급되는 이야기가 바로 ‘사흘’과 ‘나흘’의 의미를 요즘 청소년들이 모른다는 것이다. 소위 ‘사흘’을 ‘4일’로 안다든가, ‘심심한 사과’를 그 말 그대로 받아들여 ‘사과할 때 진지하게 하지 않고 가벼운 어조로 시간이 남아 심심하게 한다’는 오해를 한다는 것 등이다.

그런데 이런 뉴스에서 간과하고 있는 것이 ‘요즘 세대들이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위해 흔한 사례로 든 것이 ‘쉬운 단어의 뜻조차 모른다’에 대한 문제를 들이댄다는 것이다. 사실 ‘문해력’이란, 단어의 뜻만 잘 안다고 해결되거나 길러지는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유독 ‘문해력이 없다’는 주장에 대한 논거가 기성세대에게는 아주 쉬운 단어의 의미를 요즘 세대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세대들이 기성세대와 비교해서 문해력이 떨어지거나, 없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나온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문해력은 단지 단어의 뜻만 다 안다고 해서 ‘문해력이 있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부정확한 논거의 기사들이 쏟아질까, 하고 생각해 보면 그 기사를 작성한 기자도 문해력이 부족하거나, 문해력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이 책 〈니들이 문해력을 알아?〉에서는 문해력과 관련해서 더 진지하고 본질적인 접근을 해보려고 한다. 이 ‘본질적’이라는 말에 지레 겁을 먹고,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선입견이 생기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문해력에 대해서 ‘본질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지만, 문해력의 그 정체에 대해 아주 쉽고 친근하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적어도 ‘문해력’의 실체에 대해서는 머릿속에 확실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유명했던 CF 카피를 패러디해서 만든 ‘니들이 문해력을 알아?’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조금 도발적일 때도 있다. 물론, 그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문해력에 대한 본질적인 탐색과 함께 문해력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는지 그 해법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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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중에서















문해력에 쉽게 이르는 테크닉











그렇다면 문해력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지 알아보자. 우선 다음 문제를 한번 풀어보라. 정답이 몇 번일까?







-다음에서 같은 색깔의 단어가 아닌 것을 고르시오.







1) 행복



2) 파라다이스



3) 자연



4) 도시







사지선다형(四枝選多型)의 문제이다. 이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모를 독자들을 위해 그 뜻풀이를 국어사전에서 인용해 보자.







‘사지선다형(四枝選多型)이란, 한 문제에 대하여 네 개의 항목 가운데 정답 또는 가장 적당한 항을 고르게 하는 문제 형식이다.’







답은 몇 번일까? 그렇다. ‘4번 도시’가 정답이다. 다른 세 가지와 같은 색깔이 아니다. 이 문제를 풀면서 어떤 독자는 ‘단어에도 색깔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을 것이다. 바로 답을 해주겠다.







“맞다! 단어에도 분명히 색깔이 있다.”







그렇다면 이 색깔이 다른 단어들이 문장 속에서, 더 나아가 문단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그 흐름을 보면서 살펴보자. 다음 예시문은 내가 저자인 〈우리는 어떻게 북소믈리에가 될까〉의 ‘PART3. 북소믈리에가 책을 대하는 방법’ 중에서 ‘북소믈리에가 책을 맛보는 법’의 일부분이다.







-'PART1-2. 문해력, 과연 내게로 올까?' 중에서











한 언어에 대한 문해력이 높으면











‘프랑스어’라는 새롭고 낯선 언어를 공부하면서, ‘언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더불어 ‘문해력은 무엇인가’에 대한 사색도 오랫동안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프랑스어에 입문하면서 나는 새로운 세상을 맞이했다. 발음도 몹시 어려운 프랑스어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영어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법을 거쳐 이제 독해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하기’ 식으로 3학년에 편입해서, ‘겁도 없이’ 프랑스어라는 바다에 풍덩 몸을 던졌지만,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초급 문법을 지나 이제는 중급 문법쯤에 도달했다. 그래서 이번 겨울 방학 때는 〈어린 왕자(Le Petit Prince)〉를 프랑스어 원서로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해력에 관해 내게 떠오른 또 다른 예가 있다. 이 사례를 보면, 단어의 뜻만 안다고, 혹은 모른다고 ‘문해력이 있다, 없다’를 논할 수 없다는 걸 선명하게 이해할 것이다. 〈어린 왕자(Le Petit Prince)〉를 읽으면서 마주하는 프랑스어 문장, 그 문장 안에는 모르는 단어가 많았다. 그렇지만 그 문장을 읽고 나는 누구보다 더 잘 저자와 소통하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어린 왕자〉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 왕자〉라는 동화를 읽고 이해할 만한 감수성도 충분히 있어서다.



한 문장을 마주했을 때 처음에는 그 뜻을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먼저 그 문장을 읽는다. 그리고 대략 그 뜻을 유추한다. 또 그다음에는 사전을 찾아서 모르던 단어의 뜻을 알고 그 문장을 다시 본다. 큰 맥락에서는 내가 처음에 유추한 그 문장의 의미와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이 과정에서 ‘문해력’이라는 것은 단어의 뜻만 안다고 완성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한 언어에 대한 문해력이 높으면 다른 언어에 대한 문해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기본적인 문법 실력과 단어가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다른 언어에서 습득한 문해력이 또 다른 언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PART1-4. 문해력의 키워드는 ‘소통’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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