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떤 사람이 세상에서 행복을 얼마나 누리는가를 측정해 보려면 기쁨보다 괴로움이 얼마나 많은가를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그 괴로움의 내용이 작은 것일수록 그가 누리는 행복은 크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아주 사소한 일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은 그가 지금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큰 불행이 닥치면 작은 근심 따위는 거들떠 볼 경향도 없다. 큰 그늘은 작은 그늘을 덮어버린다.]
〈큰 그늘은 작은 그늘을 덮는다〉 전문.
독일의 철학자이자 염세사상의 대표자인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에세이집. 저자는 엄격한 금욕생활을 통해 인도 철학의 해탈과 정적을 이상의 경지로 제시하였으며,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을 최고의 덕과 윤리로 보았다. 저자의 철학 이론은 저자가 살아있을 때는 인정 받지 못 했으나, 19세기 후반에 염세적 사상이 대두되면서 여러 예술 부문들이 저자의 철학 이론을 응용하였다. 이 책은 자신이나 학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냉철했던 저자가 허무주의적 염세 철학관의 관점으로 쓴 인생론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저자가 살았던 죄악의 세상에 대한 해부도이다.
저자소개
저자 :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788년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793년 함부르크로 이주해 성장했고,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한동안 상인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1805년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학자가 되기 위해 김나지움에 입학했다. 1811년 베를린대학교에 들어가 리히텐슈타인, 피셔, 피히테 등 여러 학자의 강의를 들었고, 1813년 베를린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충분근거율의 네 가지 뿌리에 대하여」를 집필, 우여곡절 끝에 예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19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한 후 1820년부터 베를린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839년 현상 논문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로 왕립 노르웨이 학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1860년 폐렴으로 숨진 후 프랑크푸르트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역자 : 이동진
서울대 법학과 졸업.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국방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역임했다. 1907년 월간 〈현대문학〉에서 박두신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 첫 시집 《韓의 숲》과 최근 시집 《내 영혼의 노래》 등 21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희곡집으로는 《금관의 예수》 《누더기 예수》 《독신자 아파트》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장미의 이름》 《걸리버 여행기》 《천로역정》 《제2의 성서》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