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하이킹 걸즈』 『다이어트 학교』 김혜정 작가의 첫 에세이!
청소년 강연에서 미처 못다 한 이야기
너희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하지만 십대를 그냥 보내면 아무것도 안 될 수도 있어!
언니, 누나 같은 작가 김혜정이 십대들에게 해주고픈 쌓이고 쌓인 이야기들
청소년소설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김혜정은 청소년들과 가장 소통을 잘하는 작가로 통한다. 많은 청소년들이 김혜정 작가의 소설과 공감하기를 좋아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위로 받고 내면을 성장시킨다. 때문에 김혜정 작가는 학교와 도서관 등 청소년을 위한 강연이 유난히 많은 편인데, 1~2시간 강연으로는 미처 다 해줄 수 없었던 메시지를 이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
내일을 꿈꾸지 않는 오늘이라니.
안타깝게도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내일인 ‘어른’을 꿈꾸지 않고,
기대는커녕 오히려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고 있다.
처음부터 시시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다.
시시한 어른이 된 건 바로 십대를 잘못 보냈기 때문이다.
나이가 되었다고 모두 어른이 되는 게 절대 아니다.
어른의 삶을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고 시시한 어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십대가 왜 중요한가?
십대 때 해야 할 일은 공부가 아니라 어른 인생을 위한 준비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이 되기 싫어한다. 힘든 취업과 책임질 것만 많고 시시하고 따분해 보이는 것이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이다. 어른의 삶에 기대가 없는 씁쓸하고 안타까운 현실의 문제는 지금 어른들의 책임이지만, 사람들이 너희들은 무엇이든 다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십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무것도 안될 수도, 그저 그런 시시한 어른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은 작가가 되기 위해 해왔던 위한 많은 도전과 실패 등 김혜정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른의 삶을 준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십대는 멋진 어른의 삶을 준비하는 기간임을 깨닫게 한다. 책에 실린 에피소드들이 사춘기 십대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하여 공감을 끌어내고 위트 있고 센스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두렵기만 했는데,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 어렵지 않네, 하며 어른의 삶을 준비하고 싶어지도록 김혜정 작가만의 편안한 글쓰기와 전달 방식이 녹아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더 즐겁게 살 ‘권리’와 ‘의무’를 챙기며 진로에 다가가는 십대를 위한 지혜가 담긴 책이다.
김혜정
저자 김혜정 작가는 중학교 2학년 때 학교와 집이 지겨워 가출을 꿈꾸다가, 집 나가봐야 고생만 할 것 같아 『가출일기』라는 소설을 썼다. 운이 좋게 그 책은 출간이 되었지만, 진짜 작가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십년 동안 100여 차례 공모전에서 떨어진 후 작가가 되었다.
십대 때 꿈꾸었던 어른과 작가가 모두 되었지만, 그 후에 십대 때보다 더 혹독한 사춘기를 겪게 된다. 아무래도 더 자라야겠다 싶어서 청소년 소설을 쓰게 됐고, 그 덕분에 중·고등학교에 강연을 다니며 많은 십대들을 만나고 있다. 이 책은 십대 아이들과 직접 만나며 소통한 결과물이다.
어떻게 하면 완벽하기보다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와 시시한 어른으로 살지 않을 방법이 무언지를 제법 성실하게 궁리 중이다.
이제까지 지은 책으로 『하이킹 걸즈』 『닌자 걸스』 『판타스틱 걸』 『다이어트 학교』 『레츠 러브』 『텐텐 영화단』 『잘 먹고 있나요?』 『시크릿 박스』 『괜찮아 방학이야』의 청소년 소설과 『타임 시프트』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내 주머니 속의 도로시』 『오늘 나 아빠 버리러 간다』 『맞아 언니 상담소』의 동화가 있다.
작가의 말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나의 오답 노트다. 내 이야기를 듣고 ‘아, 난 글쓴이처럼 살지 말아야지’라는 깨달음을 얻는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그러니까 이 글은 왜 내가 시시하게 살게 되었는지, 나아가 어떻게 시시한 어른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는지에 관한 내 삶의 이야기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어른을 준비하는 너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그리고 나의 진심이 너에게 닿길. (프롤로그에서)
이 글을 쓸 수 있었던 건 내가 만났던 십대들 덕분이다. 지난 7년 동안 350여 학교에서 많은 십대들을 만났다. 처음 강연을 갔을 때만 하더라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얼른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랐는데, 이제는 한 시간이 너무 짧기만 하다.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10분의 1도 채 하지 못하고 돌아온다. 십대들을 직접 만나면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쌓이고 쌓였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글이다. 그러니까 이 글은 나 혼자 쓴 게 아니라 내가 만났던 십대 아이들과 함께 쓴 것이다. 십대들을 만나며 나의 십대를 돌아보게 되었고, 현재의 나와 마주하게 되었고,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했다. 과거 어딘가에서 열다섯 살의 김혜정이 현재를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아이에게, 그리고 언젠가 열다섯 살이 될 나의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적었다. 시간이 흘러 내가 더 딱딱해지고 그저 그런 어른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이 말들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훗날 내가 별 볼일 없는 어른이 되어감을 느낄 때 다시 이 글을 꺼내 볼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프롤로그 어른을 꿈꾸지 않는 아이들
1부. 나의 사춘기에게
작가를 꿈꾸는 소녀
진짜 작가가 되기까지: 이 꿈, 버려 말아?
왜 행복하지 않지?: 10년 만에 작가가 되었는데
2부. 너의 사춘기에게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A 아니면 B가 있다고
위시리스트 만들어 볼까?
진짜로 원하는 걸 찾으려면
3부. 도대체 나란 사람: 나 사용법 만들기
내 인생의 기준 세우기: 어른의 인생=셀프
내가 해야 할 일 vs 하지 않아도 될 일
숨은 강점 찾기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
고민 다스리기
4부. 어른의 삶이 다가오고 있다
과거라는 저금, 미래에서 온 위로
실패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
내 마음에게 말 걸기
생각하는 삶을 살자
그 밖의 소소한 주의 사항
5부. 너희들이 궁금해하는 것들
친구, 꼭 있어야 하나요?
우정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연애, 하면 안 되는 건가요?
부모님이 내 꿈을 반대한다면?
왜 공부를 해야 하죠?
가고 싶은 대학, 학과가 없어요?
잘하고 싶은데 그게 안돼요 215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어떡하죠? 221
에필로그 너희들은 더 즐겁게 살 권리가 있어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