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무삭제판)
〈강추!〉수찬은 그간 내내 참아왔다는 게 억울하다는 듯,
영원을 붙잡고서 새벽 내내 놓아주질 않았다.
하여, 수찬과 처음이 아니었음에도
정작 영원이 남자를 조금 이해하게 된 것은 그날 밤이라 할 수 있었다.
“사랑해…….”
수찬은 그녀의 두 눈망울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때 그는 마지막 말을 개구쟁이처럼 흔들어놓았었지.
이번에도 사랑은 아니라고 그럴까?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영원을 엄습하기 시작했다.
하여,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장난이죠?”
결국 그녀가 먼저 그렇게 물었다.
수찬에게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영원이 잠시 두 눈을 감았다가 떴다.
아까 전, 눈빛을 통해 그렇게나 진심을 확답 받았는데도 그녀는 마냥 불안했다.
송여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소매치기 (무삭제판)』.
송여희
출간작
[순수의 시절], [십년지기], [안개바람의 저편],
[그에게 사로잡히다 〈너를 사랑해 개정증보판〉]
[피아노 너머로 (Beyond the piano)]
[셔터맨과 우렁각시], [소매치기] 등 출간
* 이번엔 누가 먼저 화살을 쏘게 될까?
* 새벽녘, 그가 살아온 흔적을 밟으며
* 다시 현재로
* 너는 모르겠지만
* 혹시 내가 말로만 듣던 은따?
* 구박받는 심정이란
* 엎친 데 덮친 격이라
* 남자의 유치뽕짝에는 이유가 있다!
* 영원의 공격!
* 외로움, 그리고 두려움
* 이제는 피하고만 싶은데
* 해후가 아닌 재회, 그러나
* 10년 전 역시, 아무것도 아닌 엇갈림이었을까요?
* 폭탄 투하
* 폭탄 투하의 현장
* 매화와 벚은 닮았건만
* 또다시 시작된 그녀와의 숨바꼭질
* 진정한 재회란
* 진실, 그리고 수찬의 분노
* 수찬의 분노
* 그의 계획
* 수그러들지 않는 긴장감
* 영원의 심정
* 다시금 벚꽃이 흩날릴 때
* 10년 전의 스케치
* 과거 나는 그에게
* 청춘의 헤어짐은 기약이 없어라
* 10년 전, 재회를 했을 적에는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다시금 봄은 찾아왔건만
* 고릴라의 진심
* 영원히 너를
* 그러니까 영원히 내 것이라고
* 밤은 깊고
* 그거 아세요?
* 화내지 마요, 내 사랑
* 애매한 위치
* 한편, 수찬은
* 아릿한 진실
* 수찬의 속내
* 태준의 바보 같은 행보
* 으악! 대체 이 남자 정체가 뭐야!
* 같은 상황, 같은 그림
* 영원의 입장
* 조정희의 마지막 발악
* 수찬의 복수
* 10년이 지났건만, 지하철 2호선은 여전히 순환을 하고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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