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체의 발달로 인해 특히나 흉악한 범죄가 세간에 알려지고 있는 요즘, 법의 여신 디케가 들고 있는 저울이 현대사회에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에 관해 조명하는 글이다.



〈줄거리 소개〉



지은은 등교를 하던 어느 날 검은고양이가 사는 집을 우연히 알게 된다. 그 집에는 특이하게도 검은고양이 외에도 다수의 개와 고양이가 살고 있는 우리가 마당에 있었다. 집 주인인 지숙은 괴팍한 성격의 여인이다. 10년이 넘게 신경안정제로 두통과 마음을 달래는 그녀는 본래 평범한 수의사였는데, 12년 전 살인범 차기철에 의해 딸아이를 잃게 됨으로서 인생의 궤도가 완전히 틀어져버리게 된다. 지은은 지숙의 집에 사는 검은고양이에게 대뜸 ‘네로’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지숙의 집을 몇날 며칠을 찾는다. 처음에는 대꾸도 제대로 해주지 않던 지숙이 결국은 지은을 집으로 들이게 되면서, 한 사람은 의도치 않게, 다른 한 사람은 의도와는 달리 서로의 허전한 자리를 메워가기 시작한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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