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살별 - 우리말 시그림집
시그림집 『어여쁜 살별』은 시골에 사는 저자가 2011년 가을에서 ~ 2012년의 초봄의 정취를 생동하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감칠 맛 나는 우리말 어휘들을 사용하여 서정적인 시구로 일상과 느낌, 애환을 일기처럼 진솔하게 적은 우리말 시집이다.
어여쁜 우리말인 알록달록, 허덕허덕, 마늘각시, 들창, 너풀너풀, 솜털씨앗, 고추바람, 사시랑이, 벗장이, 햇내기, 따라지, 낙낙하다, 푸서리, 터앝, 어뚝새벽, 빛부스러기, 알땅, 어이, 나무초리, 들마, 보라바람, 살별, 눈설레, 꽃무덤, 풋눈, 마음자리, 실바람, 거님길, 샐쭉, 짚신할아버지, 터앝, 도둑눈, 설밥, 떡눈, 사그랑이, 샘밑, 새털구름, 개밥바라기, 다솜, 따지기, 질펀하다, 맞은바라기, 꽃샘바람, 비이슬, 살별, 해껏… 등등의 산뜻한 우리말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마음을 끄는 아름다운 우리 한글 어휘와 감성이 돋는 짧은 시 구절로 소담한 그림과 함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이 작품에는, 시마다 ‘우리말 뜻풀이’를 하여 조금 의아한 낱말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잊혀져가는 소중한 우리말을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게 하였다.
권나립
어려서부터 상상 속에서 살아왔다. 그림형제, 안데르센 동화, 이솝우화, 전래동화 등을 정신없이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친구들과 노는 시간보다 동화 읽는 시간을 좋아했다. 연필은 상상력과 창조를 부추기던 강장제와 같았다. 단짝도 없이 외롭게 보낸 학창시절에도 연필과 종이는 창조의 대양과 같았고 순수한 강아지는 친구 겸 동생이었다. 전광석화처럼 많은 세월이 일시에 지나갔으나 그녀의 마음은 어릴 적 이야기 세상에 다시 와있다. 그녀는 만드라고라와 노간주나무의 이파리를 따다가 마법의 우유 거품을 만들어 오래된 책상 서랍에 고이 숨겨두었다. 마법의 거품이 펑하고 터져 나와 이야기꽃을 피울 때까지.
주요 저서로는 《몽골에서 왔어요!》, 《바다요정 세이렌, 다리가 생기면 무얼 할까》 등이 있다.
달코끼리
그림이 모든 세상의 채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다지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 늘 손에서 4B연필을 들고 다녔거든요. 철이 들면서 정신적인 니르바나를 꿈꾸게 되었는데, 많은 서적에서 신선한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생명나무의 세피라처럼 심오하고 어려우며 우주적인 느낌이었는데요. 그 영향 때문인지, 지금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꿈꾸는 그림쟁이가 되었습니다.
판권 페이지
목차
책소개
작가소개
속표지
이제 들창 열고
고추바람에 놀라
만사가 햇내기라
나무초리 떠는 날에도
어린 꽃무덤
거님길 슬쩍 갔다가
해질 녘 개밥바라기님
따지기는 질펀하나
맞은바라기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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