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크툴루의 부름The Call of Cthulhu」은 1926년 작품으로 1928년 《위어드 테일스》에 발표했습니다.
1920년 초에 꾼 꿈을 소재로 몇 년 간의 구상을 통해 집필했다고 하죠. 전작 「데이곤Dagon」을 확장하고 구체화한 요소들도 보입니다. 러브크래프트는 《문학에서의 초자연적인 공포》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괴이한 존재를 다룬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Horla」를 읽고 크툴루의 구상에 활용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창조물 중에서도 크툴루는 문학, 음악, 영화, 게임, 캐릭터 산업에 이르기까지 단연 영향력이 큽니다. 1984년 전설적인 메탈 밴드 메탈리카가 크툴루의 부름을 노래했죠. 같은 해 출시된 동명의 롤플레잉 게임 이후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여러 장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도 크툴루는 동명의 영화와 여백을 채우는 영감으로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크툴루의 부름」은 러브크래프트 사후에 끼친 영향력뿐 아니라 작가의 개인으로서도 전기를 마련한 작품이지요. 일련의 후기 작품들이 공포와 SF를 결합하는 일관적인 특징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크툴루 신화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자, 냉혹하고 거대한 우주와 초라하고 무가치한 인간을 보여주는 작가 특유의 코스모시즘(Cosmocism)이 주제와 기법 면에서 완성을 갖추는 출발점이 「크툴루의 부름」입니다.
표지
크툴루의 부름
I. 점토 속의 공포
II. 레그라스 경위의 이야기
III. 바다에서 온 광기
저자 역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