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점포 있습니다
‘스카이 카사 무사시코가네이’ 빌딩은 지은 지 50년이 넘었지만 리모델링 후 지은 지 오 년 남짓된 빌딩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반짝반짝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초역세권을 자랑하고, 채광도 충분히 좋지만 이러다 거덜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아 난항을 겪는 중이다. 그 이유는 바로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이 유령은 세입자가 혼자 있을 때 갑자기 불쑥 나타난다고 한다. 실제로 겁을 먹고 나간 세입자도 있고, 이젠 새로운 세입자의 발길이 뚝 끊긴 지경까지 와버렸다. 모든 층이 반년 이상 비어 있는 건물이 되어버려 벼랑 끝까지 몰린 빌딩 주인은 특단의 결정을 내린다. 평균 시세의 반값으로 저렴하게 임대료를 깎은 ‘파격 집세 세일’을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유령 붙은’이라는 조건을 무릅쓰고 세입자들이 들어오게 되는데…….
1967년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 졸업.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서평가 겸 작가가 되었다. 2015년 『모쓰야키 워즈: 꽃꽂이 가게의 역습』이 제5회 포플러즛코케 문학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프롤로그
제1화 이치노세 고서점
제2화 카페 아스카
제3화 헤어살롱 YUJI
제4화 요쓰야 법률 사무소
제5화 아리사의 정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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