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언어
“내 마음은 부서졌지만, 나는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상실의 언어》는 공인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와 자기 통제 전문가인 사샤 베이츠가 사별 후 가장 끔찍했던 첫 해 동안 ‘유족으로서의 나’와 ‘치료사로서의 나’를 오가며 겪은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저자는 ‘유족으로서의 나’와 ‘치료사로서의 나’라는 두 가지 자아를 오가며 사별의 고통과 혼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한편, 프로이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윌리엄 워든, 존 볼비, 스트뢰브와 슈트, 릴리 핀커스 등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도 이론을 고찰하며, 자신의 애도 과정을 전문가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분석한다. 집요하게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봄으로써 상실의 경험을 통과한 그는 “인생은 달라졌지만 그래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 나아질’ 수는 없겠지만 달라진 삶 역시 괜찮을 수 있다고 말이다.
사샤 베이츠Sasha Bates
공인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와 자기 통제 전문가. BBC와 채널4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18년간 작가, 디렉터, 프로듀서로 일하며 〈옴니버스〉, 〈그랜드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자 런던의 더 민스터 센터The Minster Centre에서 심리치료 석사학위를 받고, 상담 및 통합 심리치료 과정을 수료했다.
치료사를 위한 셀프케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요가 등 다양한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고, 특히 요가 강사로서 쌓은 몸과 마음에 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치료사로서 명성을 얻었다. 6년째 상담 치료사로 일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에 ‘유족으로서 나’와 ‘치료사로서의 나’를 오가며, 상실과 애도, 비탄의 심리를 밑바닥까지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비탄에 잠긴 사람과 심리치료사 들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옮긴이 신소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 및 번역가로 일해왔다. 《야생의 위로》,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여자 사전》, 《피너츠 완전판》,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 등을 번역했다.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1 파열되다
2 흩어지다
3 휩쓸리다
4 떠오르다
5 숨 고르다
6 출항하다
7 헤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