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똥이 따뜻해
- 저자
- 서대완
- 출판사
- 수선재북스
- 출판일
- 2018-08-09
- 등록일
- 2019-01-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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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들과 친구처럼 수다 떨고 싶은 아빠의 육아 일기
어쩌면 부모란 조금 먼저 태어나 지구 사용법을 익힌 정도가 아닐까?
부모는 같이 고민하고 먼저 안 것을 설명해주고 아이가 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조언자이지 않을까?
아이의 사랑스러움에 모든 피로가 날아가기도 하지만, 아이의 떼씀에 세상 모든 피로가 다가오기도 하는, 한 생명을 길러내는 숭고한 일인 육아.
그 기쁘면서도 고단한 아이 기르기를 하면서도, 아이를 하나의 고귀한 영혼으로 바라보려고 애쓰는 저자의 시선이 작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훈계 대신 대화를, 때로는 같이 아이가 되어 진심으로 뒹굴며 놀아주는 모습이 재밌으면서도 저런 아빠를 둔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그 아이들의 미래가 사뭇 궁금해진다.
학교를 졸업하고 오랜 사회생활을 했더라도, 새로운 분야를 접하면 우리는 늘 ‘초보’자가 된다. 바람직한 선배는 ‘초보’자가 금방 적응할 것임을 알기에 처음이라 낯설만한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그 외는 ‘초보’자가 스스로 이것저것 익히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어쩌면 부모란 조금 먼저 태어나 지구 사용법을 익힌 정도가 아닐까?
부모는 같이 고민하고 먼저 안 것을 설명해주고 아이가 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조언자이지 않을까?”
서문에 나온 저자의 신선한 생각이다.
어쩌면 부모라는 존재도, 지구에 그저 조금 일찍 나온 선배일지도 모른다.
아이는 이제 막 지구에 도착한 ‘초보’일 뿐, 그의 영혼이 ‘초보’는 아닐 수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일일 수는 없는 일이다. 떼쓰면 화도 나고,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윽박지르고, 간혹 매를 들기도 한다. 저자 역시 그런 보통의 육아 과정을 겪는다. 다만 지구에 먼저 나온 바람직한 선배로서, 하나의 귀한 영혼으로 아이를 대하려는 모습에, 저 아이는 참 멋진 부모 밑에서 크는 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며 한편으론 부러운 생각도 든다.
조언자로서의 마음가짐이 있는 저자이기에 아이를 보면서 자신을 다시 보게 되고, 아이가 있어 비로소 자신이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게 아닌가 싶은 작은 깨달음이 생기기도 한다.
어쩌면,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로 인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부모 밑에서 큰 저 아이의 미래가 궁금하다. 부디 온전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커가기를 바라본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아이를 바라보는 성숙한 시선을 알게 해 준 저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