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너에겐
“많이 화가 났나 보군. 말없이 떠났던 것에.”
“아…….”
“떠난 후에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은 것에.”
“후훗.”
“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걸어놓고 간 나에게.”
“계속 해 보세요.”
규희가 도전적으로 턱을 치켜 올리며 말을 했다.
“넌 아직 날 못 잊었어.”
“그래서요?”
“당연히 다시 시작하자는 소리지.”
먼저 다가오고, 먼저 떠난 그, 이제는 그녀가 먼저 자를 것이다.
긴 그리움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냉정하게 돌아서는 발걸음이 왜 느려만 지는지…….
사랑이라는 감정이 뭐길래, 대체 뭐기에…….
“결혼은 아직 싫겠지만, 다시 시작하자.”
“싫어요. 저는 이젠 싫습니다.”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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