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의 신데렐라 2 (완결)
“……동화에서는 그렇게 걔가 도망치고, 열두 시 좀 넘어서 집에 돌아갔겠지? 그때는 정신없었을 거야. 자기가 무도회에 갔다는 게 믿기지도 않았을 거고. 설레고, 왕자한테 반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 그 날 새벽은 꼴딱 새웠을 거야. 설레서 잠이 왔겠어? 한, 새벽 한 시 쯤 까지는 그렇게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겠지.
……근데 있잖아, 새벽 두 시 쯤 부터는 어땠을까? 그때도 그렇게 설레기만 했을까?
이미 왕자는 좋아해 버렸는데, 그 왕자랑 자기가 너무 다르다는 걸 깨닫고 얼마나 좌절했을까. 하룻밤의 마법으로 얻은 행운이 그 새벽엔 끔찍한 악운이었을 거야. 자기가 얼마나 초라한지를 깨닫는, 지독하게 잔인한 마법.
……신데렐라는 그래도 원래 부잣집 딸이었긴 했지, 난 아니잖아.”
지나치게 현실적인 신데렐라와 낙천적인 왕자님의 조금은 찌질하고 흔한 사랑 이야기
~Happily ever after~
아이고메의 로맨스 장편 소설 『새벽 두 시의 신데렐라』 제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