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공주와 늑대 신사
외과의 차도진, 열네 살이나 어린 친구의 늦둥이 동생 김유빈을 처음 본 건 유빈의 돌잔치에서였다. 그 어린 아기가 점점 자라고 어느 순간 자꾸만 도진의 눈에 들어왔다. 성인이 되기만 기다리자 했는데 눈 깜짝할 새에 꼬맹이 공주가 여자가 되어 있었다.
‘꼬맹이 공주, 넌 내 거야. 이제 넌 내 손을 못 벗어나게 될 거다!’
“아저씨, 진짜 변태죠? 아님 어떻게 자는 여자 목에 키스마크를 새겨요! 그리고 뭐라고요?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는 게 말이나 되는 거예요?”
“내가 널 좋아하고 아끼니까 그 정도로 끝낸 거야.”
적반하장이라고, 누가 오히려 화내야 하는데. 한데 그 정도로 끝냈다니? 그럼 어디 덮치기라도 했을 거라는 거야 뭐야.
“옷차림을 봐! 그 옷차림으로 술 취해서 몸 뒤척이면서 가슴골 보여줘 봐. 어느 남자가 안 미치는가. 다른 남자 같으면 확 덮치고도 남았어. 지금도 옷차림 봐. 다 덮치게 생겼어,”
유빈은 그제야 자신의 옷차림을 보자 어제 입은 그대로였다. 끈으로 된 민소매 하나에 볼레로 차림이었다. 이렇게 가만히 봐도 가슴골이 보이는데 어제 차 안에서 뒤척거렸다면 가슴골이 더 보였을 텐데……. 그 생각을 하니 유빈은 지금 당장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 싶었다.
프롤로그
제1장 도진&유빈
제2장 도진, 유빈을 여자로 점찍어 놓다
제3장 어장관리 남자에게 빠지다
제4장 늑대, 작업 개시!
제5장 나쁜 남자의 실체
제6장 늑대의 본성
제7장 유빈, 늑대의 덫에 걸리다
제8장 늑대와 늦둥이의 티격태격 연애
제9장 결혼이 하고 싶은 늑대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외전 김유건, 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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