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 자 :멜리사 호겐붐
  • 출판사 :한문화
  • 출판년 :2022-06-1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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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낯설고 이상한 이름 앞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하여

《엄마라는 이상한 이름》은 여성들이 엄마가 되면서 경험하는 정체성 변화에 관한 생물학, 심리학, 사회과학적 분석과 BBC 과학 전문 기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의 경험담을 함께 담은 책이다. 엄마가 되기 이전과 이후는 ‘세상이 뒤집힌다’고 표현할 만큼 엄청난 변화를 불러오며, 모성의 시작은 사랑과 고통이 복잡하게 뒤얽혀 충돌하는 세계로 나타난다. 엄마가 되기 이전과 이후의 정체성 혼란으로 많은 여성이 고통과 절망에 빠지지만,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이런 변화를 당연하고 평범한 일로 바라본다. 모성이라는 단어는 마치 모든 여성이 원래부터 엄마로 태어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모성을 엄마의 고유한 본성이라 여기게 만든다.

배변 훈련, 수면 훈련, 육아의 기술 등 아기를 위해 날마다 해야 하는 여러 가지 결정에 관한 관심은 뜨거워도 ‘여성’이 ‘엄마’가 되면서 경험하는 온갖 극적인 변화와 이런 변화를 어떻게 고찰하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사회구조적 모순,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 남성중심적 문화로 인한 불평등,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겪는 차별, 육아 분담 문제 등 엄마의 삶 곳곳에 존재하는 난관들을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한다. 또한 엄마라는 새로운 정체성과 그것이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과학적 연구 결과와 저자의 내적인 경험을 결합한 통찰을 보여주며 모성이 인간관계와 사회적 자아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삶, 더 나아가서는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간다.





시대가 변해도 왜 ‘엄마의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일까

‘모성으로 인하여 얼마나 만족을 느꼈으며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 모성에 얽매여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비참한 운명 속에서 울고 있는 여성도 적지 않습니다. 모성은 여성에게 최고의 행복인 동시에 최고의 불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시인, 신여성의 효시로 불리는 나혜석 작가가 자신의 책, 《모母된 감상기》에서 엄마로서 겪는 정체성 충돌에 관해 표현한 부분이다. 이 책을 출간한 1923년 나혜석 시인의 고민과 그로부터 100여 년의 시간이 흐른 후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고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국적과 인종, 시대를 초월해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많은 여성이 같은 혼란을 겪으며 고민한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절대 평범한 일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 엄마가 된 후 다시 직장으로 복귀할 때의 복잡한 상황, 아이를 낳음으로써 여성의 삶과 정체성이 변화하는 방식 등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고민할 기회를 놓치고 있었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남성 중심의 문화는 엄마라는 정체성을 단순하게 단정 짓도록 강요한다. 이것은 BBC의 열정적인 과학 전문 기자이자 콘텐츠 제작자로 살아온 저자, 멜리사 호겐붐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그녀 역시 출산을 겪으며 예상치 못한 여러 난관에 맞닥뜨렸고, 엄마가 되면 무엇이, 어떻게, 왜 변하는지 또 엄마가 된다는 것은 여성의 자아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아는 일이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행복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런 문제들을 감정적이거나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객관적인 분석과 과학적 증명이라는 직업적 특성을 살려 생물학, 심리학, 사회과학적 측면에서 여성들의 상황을 분석한다. 또한 자신의 경험담과 주변의 사례를 소개하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도 함께 전한다.



정체성 혼란, 죄책감, 불평등, 임금 격차, 육아 분담 등

엄마의 삶 곳곳에 숨은 문제를 밝히다!

왜 부모가 되는 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걸까? 왜 엄마들은 늘 죄책감에 시달릴까?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걸까? 육아는 왜 당연히 엄마의 몫으로 여겨질까? 아빠와 엄마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엄마 직장인은 노동시장에서 점차 밀려나는 걸까? 정부와 기업이 엄마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지만 큰 변화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엄마가 되면서 여성들은 불편하고 불합리한 진실에 직면한다. 그들이 경험하는 수많은 편견은 대부분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암묵적 편견이다. 엄마들은 일과 자녀,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지만, 사회와 직장의 현실은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도 여성들은 엄마로서의 역할과 자기가 원하는 일을 병행할 수 없을 때 대부분 스스로를 탓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주변에 여전히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사회가 점차 평등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겪는 차별이나 불평등을 바로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려면 개인의 변화와 함께 사회적 차원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 통계자료, 여러 나라의 정책 등을 통해 엄마의 삶을 둘러싼 현실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며, 변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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