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내가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내가 이 세상을 살고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희미한 연결의 끈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조금 느낄 것 같습니다.
나의 태생에서부터 관여하시고
나의 삶을 지켜봐 주시며,
나의 죽음을 정하시는 어떤 존재가 있다는 것을.
나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는 존재.
바로, 하느님이라 불리고 있는 분.
영원을 함께하시는군요, 당신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란 시간이,
육체의 시간이 다 될 때까지인데…
육체의 시간이 끝나면,
당신의 영원 안에 갈 수 있나요.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