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가족이 힘들까?

나는 왜 가족이 힘들까?

  • 자 :최명환, 차현희
  •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 출판년 :2018-10-1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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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족앓이에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리얼 처방전

사랑한다면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공감의 기술이 필요하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일까? 아니면 멋진 세상으로 안내해주는 문일까?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다고 굳게 믿고 망설임 없이 선택했지만 결혼하고 몇 년간은 멋모르고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가버린 엘리스가 된 기분을 느낀다. 좋은 부부는 뭐고, 좋은 부모란 뭘까? 다른 건 몰라도 유머감각이 있을 것 같던 그 사람은 자리에 앉기만 하면 진지한 이야기만 늘어놓거나 농담에 화까지 내는 아주 재미없는 사람이었다. 내가 번 돈으로 먹고 입고 학교에 다니면서 큰 소리 치기 일쑤인 자식들은 늘 시험에 들게 한다. 평생을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왔어도 사랑하는 가족 앞에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받고 또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미 이상한 나라에 들어와 막막한 상황에 길을 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정신과 전문의 부부가 발 벗고 나섰다. 이들 역시 결혼 생활의 힘든 과정을 극복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수많은 부부 중 하나다. 결혼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친근한 사례와 그에 맞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친절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어디에 털어놓기도 힘들었던 부부와 자녀에 관한 이런저런 고민을 해결할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것이다.





과연 결혼은 해야 하는 것인가? 또 자녀는 낳아야 할까?

이미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가버린 엘리스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



부부

? 결혼은 내 인생의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

? 결혼은 아낌없이 주는 관계가 아니라 계약관계인 걸까?

? 부부란 그저 일심동체를 꿈꾸는 적과의 동침인 걸까?

? 그 사람은 왜 잘해주는 이성보다 나쁜 이성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걸까?

? 왜 본심과는 다른 가시 돋친 말들을 경쟁하듯 내뱉는 걸까?

? 연애할 때 배려 많고 자상하던 그 사람이 왜 이기적이고 못되게 변한 걸까?



자녀

?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결정이 올바른 걸까?

? 늘 자랑스럽던 아이가 부끄러운 아이로 변한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 육아서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내 아이가 달라질 수 있을까?

? 행복한 아이로 키울 것인가? 능력 있는 아이로 키울 것인가?

? 열등감을 아이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첫째와 둘째 둘 다를 혼내는 것이 과연 공평한 걸까?





부부, 일심동체를 꿈꾸는 적과의 동침?



살아가면서 나에게 가장 잘해주고 늘 내 편에 서주는 든든한 관계가 부부이기도 하지만 한순간 적으로 돌변할 수 있는 것도 부부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존재인 만큼 적으로 돌아서는 순간 가장 치명적인 공격을 할 수도 있다. 결혼이 ‘적과의 동침’으로 느껴지는 순간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감정이 상하면서 시작된다. 잘 생각해보면 상대의 행동은 나와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생긴 당연한 것들인데 고쳐야 할 단점으로만 보인다.

일심동체? 과연 부부는 일심동체가 가능한 관계일까? 사실 결혼한 부부에게 축복처럼 하는 이 말만큼 부부를 옥죄는 말은 없을 것이다. 맞다. 부부는 절대 일심동체가 될 수 없다. 생김새, 성격, 2, 30년 살아온 방식이 다른 것투성이인데 어떻게 일심동체가 될 수 있겠는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줄 거라고 내가 필요한 것을 무조건 다 챙겨줄 거라고 믿는 것도 문제가 된다.

부부는 아낌없이 주는 관계가 아니다. 사랑한다고 모든 것을 참아도 된다는 말도 아니다. 결혼은 엄연한 계약관계다. 우리가 결혼할 때 혼인 신고를 한다는 것은 혈연관계가 아니라 계약관계이기 때문이다. 결혼이 조건부 사랑임을 인정한다면 사랑하는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한 공감의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을 부끄럽게 하는 행동을 일삼는 남편 때문에 우울증이 왔다고 하소연하는 부인, 없으면 죽을 것 같아 결혼했지만 부부가 된 지 몇 달 만에 있어서 죽을 것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부부, 자신에게 잘해주는 남자보다 나쁜 남자를 만나 학대받는 상황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여자, 남편 혼자 사회생활을 실컷 즐기고 자신은 아이와 감금당한 듯한 신세가 처량하기만 한 전업주부, 하나부터 열까지 사사건건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아내와 그럴 거면 헤어지라는 장모님의 엄포에 지쳐버린 남편, 나쁜 며느리가 된 것 같은 도덕적 불편함을 없애고자 남편에게 시댁 욕을 쏟아붓는 아내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한 처방을 담았다.





한없이 낮아지게도 성숙하게도 만드는 존재, 아이



누군가를 돌보고 그 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가장 가치 있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는 의존적인 존재여서 부모가 사랑으로 키워주지 않으면 제대로 자랄 수 없다. 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귀엽고 예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사랑으로 돌봐야 한다. 아이가 주는 즐거움만 생각한다면 즐거운 시간이 지난 후 마주하게 될 희생과 고통의 시간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아이가 생긴다는 것’은 부부에게는 갈등의 요인이 될 소지가 너무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성이 본능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모성은 본능이 아니다. 노력이다. 내가 배 속에 품고 낳았다고 해서 본능적으로 끊임없이 사랑해주는 건 아니다. 부모로서 아이를 사랑하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식 키우기가 힘든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자식을 자신 인생의 성적표라고 생각해서인 경우가 있다. 아이의 성장은 불확실성 투성이다. 내 인생에서 내가 투자하고 쏟은 것만큼의 가장 불확실한 결과가 나오는 게 자식이다. 양육의 결과를 자신이 부모로서 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큰 도박을 하는 셈이다. 결국 아이를 기른다는 건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무조건적인 애정과 기대보다는 현명한 관계의 기술이 부모 자녀 사이에도 필요하다.

하루 온종일 일에 매달리며 환자 진료에 논문 집필에 결혼도 아이도 포기한 여의사, 늘 자랑스럽기만 했던 아이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되어 손가락질 받는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한 엄마, 임신을 알렸을 때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으로 넋이 나갔던 남편의 얼굴이 잊히지 않는 새댁, 이유 없이 욕하고 때렸던 엄마가 싫어 절대로 닮지 않겠다 했지만 아이가 징징대면 어쩔 수 없이 화가 치미는 여자, 이제 막 걸음마를 떼서 예쁘기만 한 첫 아이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버린 통에 하루 종일 아이에게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한 엄마, 죽기 살기로 공부를 시켜야 할지, 공부에 재능이 없으면 다른 재능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한 처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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